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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능 우울증: 테스터가 되면서 내 삶이 어떻게 바뀌었는가
다음은 글래스고 LQA 팀원인 Marcin Romaniuk의 수필로, 필자의 정신 건강에 대한 경험과 어떻게 게임 분야의 일을 통해 즐거움을 찾았는지에 대한 매우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글은 PTW 직원 기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으며, 이 프로그램은 팀원들 누구나 자신들의 일, 자신들의 삶, 자신들의 경험에 PTW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관해 글을 쓰도록 장려합니다. 저희는 팀원 여러분이 매우 자랑스러우며, Marcin과 같은 동료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주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Marcin을 비롯한 모든 기고자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트리거 경고: 이 글은 한 사람의 정신 건강에 대한 경험을 다루고 있으며, 필자가 겪었던 우울증에 대해 언급합니다.
21세기에 들어섰지만, 많은 국가에서는 여전히 정신 건강에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개인 생활뿐만 아니라 회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영국으로 이주하기 전까지 폴란드 바르샤바에 거주하며 여러 해 동안 다양한 회사의 다양한 직종에서 근무했습니다. 폴란드에서 정신 건강에 대한 언급은 금기시됩니다. 회사에서는 특히 그러하며, 가까운 친구나 가족과만 의논할 수 있을 뿐입니다. 직장 동료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은 여러분이 하는 말을 듣기만 하다가 가장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공격할 때 사용할 겁니다. 저는 이런 것들을 가슴속에 묻어두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아무도 제게는 관심 없는 것 같았죠. 정신 건강 문제로 씨름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인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약간의 배경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저는 2011년에 조울증, 성격 장애, 사회적 불안, 우울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평범한 삶을 살아야 했고, 사회에서 제 역할을 다해야 했고, 세금도 내야 했습니다. 직장에서 상사나 관리자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일 자체도 스트레스였지만, 괜찮은 척하는 것은 갈수록 더 힘들었습니다. 더 이상 삶을 감당할 수 없다고 느낀 적도 있었지만,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회사에 나가야 했습니다. 다른 선택지가 없었으니까요. 2019년 겨울, 저는 '이대로 살 순 없어'라고 말하고는 마침내 직장을 그만두고 해외로 이주하여, 환경과 진로를 바꾸고 삶을 뒤엎어서 그동안 매일 겪어야 했던 스트레스와 불안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로 결심했습니다. 말하자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거죠. 하지만 현실은 결정을 내리는 것보다는 조금 더 복잡했습니다.
코로나19가 시작되기 직전인 2020년 2월, 저는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로 이사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영국에서 정신 건강이 어떻게 인식되는지 몰랐죠. 저는 온갖 어려움을 뚫고 살아남아야 했습니다. 이곳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배우고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요. 그리고 첫 직장에서 정신 건강에 대한 다른 대처법을 알았고, 마침내 터널 끝에서 한 줄기 빛을 보았습니다. 제가 했던 채권추심업무는 스트레스가 극도로 높은 환경이었지만, 생각보다 많은 지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일에 너무 지친 나머지 다음 직업은 고객 서비스에서 벗어나야겠다고 마음먹었죠. 마치 시도와 실패의 무한한 고리에 갇혀 있는 것 같았어요. 저는 다시 아무런 희망도 보이지 않을 때까지 깊이 가라앉고 있었습니다.
폴란드에 있을 때처럼 다시 정신 건강에 소홀해지고 있었죠. 하지만 이번에 만난 상담사는 '고기능 우울증'이라는 용어를 언급했습니다. 지속성 우울증이라고도 알려진 고기능 우울증은 일반적인 우울증보다 덜 심각하지만 더 오랫동안 지속됩니다. 이런 유형의 우울증을 가진 사람들은 여전히 행동할 수 있으나, 기계적으로 움직일 뿐입니다.
저는 이 용어와 함께 제 증상에 대해 의논했고, 상담사는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 후 어떻게든 흥미와 관련된 직업을 찾아보라고 조언했습니다. 몇 년 동안 저는 단지 먹고살아야 한다는 이유만으로 싫어하는 곳에서 일하도록 스스로를 강요해 왔습니다. 결코 제가 원하던 인생은 아니었죠. 그 대화 이후, 구직에 대한 제 접근 방식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정신 건강과 개인적인 욕구가 최우선 사항이 된 것입니다.
저는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무엇을 하면 행복해지는지, 그리고 인생이 버거운 날에는 무엇이 도움이 되는지를 조사하며 며칠을 보냈습니다. 그리고는 완전히 새로운 시도를 해보기로 결심했죠. 처음에는 두려웠습니다. 새로운 일을 한다는 게 불안하고 자신이 없었거든요. 그래도 PTW의 LQA 업무를 포함하여 제가 좋아하는 일과 관련된 여러 곳에 지원했습니다. 합격했을 때도 이로 인해 뭔가 더 나아질 거라는 사실에는 여전히 회의적이었지만, 그래도 시도해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인생 최고의 결정이었습니다. 저는 항상 비디오 게임을 좋아했으며, 더 나은 게임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아직 비교적 짧은 기간이지만, 입사한 지 10개월이 지난 저는 제 일을 즐기고 있으며 삶이 더 나아졌다고 솔직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다른 직종에서는 보통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일하고 나면 퇴사를 고민하곤 했었습니다. 단순히 스트레스가 과도했거나 우울했기 때문입니다. 그저 아침에 눈을 뜨면 다시 일하러 가야 한다는 사실이 싫었습니다. 믿기지 않겠지만, PTW에서는 더 이상 그렇게 느끼지 않습니다. 계약에 따라 교대 없이 2~3주 기간으로 일하지만 문제없습니다. 휴식을 취하고, 다른 관심사를 파고들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시간이 충분하거든요. 기타를 치고, 운동을 하고, 여행을 떠나고... 무엇이든지요! 2주 동안 상근 근무 일정이 잡혀 있을 때조차 즐겁습니다.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많이 도와주고 친절하며, 무엇보다도 일상적인 작업이 즐거울 뿐 아니라 일하면서 이렇게 홀가분했던 적이 없었거든요.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이것은 제 일상을 변화시킨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불안과 스트레스는 직장이라는 장소에서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아직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들이 있지만, 일어나서 출근을 합니다. 방 건너편의 책상으로요! 재택근무를 하고 있으므로 원하지 않을 때 사람들을 직접 상대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 큰 도움이 되는 요소이죠. 인생은, 특히 정신적인 문제와 씨름할 때는 모든 것이 밝고 따사롭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할 때는 인생의 퍼즐 조각들이 마침내 맞아들어가는 것처럼 느껴지죠. 마치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여러분의 자리는 여러분이 발견할 때까지 끊임없이 기다리고, 마침내 자신이 있을 장소를 발견한 여러분은 그곳에 정착하는 것과 같습니다. 물론 이런저런 변화가 있겠지만, 저는 이곳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저는 행복은 슬픔 없이 존재할 수 없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빛과 어둠, 음과 양의 관계처럼요. 만물에는 양쪽 면이 존재합니다. 슬픔을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이 삶의 행복에 대해 감사할 수 있을까요? 불가능합니다! 지금 이 순간, 저는 마침내 일이 가져다주는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이 기분이 영원히 지속되기를 바라면서 이 감정을 간직할 것입니다.